- Son Simba 순정 歌詞
- Son Simba
- 너와 난 순결하자 마음먹었던 때부터
지켜오는 약속이란 건. 한낱 조급한 마음과 금세 식어버릴 체온만을 데우려 또 다른 36.5도의 주윌 도는 것관 달라. 석양 같아. 붉어진 둘의 뺨은 서로의 알몸을 본 그 한 쌍은 막상 습관이 된 증오들을 그 사랑들의 마지막 추억으로 가져가 약속이라도 한듯한 그들은 그 끝에 닳아져 닮아간대 몸을 섞은 남녀가 아무 사이도 아닌 채로 다시 같은 테이블에 앉네 술에 지치면 오늘 또 서로를 안겠지 놀라지 않았음 해. 이건 내 친구들의 삶 내게 외롭지 않은척할 때 난 침묵을 택하지 않고 어젯밤 섞었단 그 몸을 궁금한척해 순결이 당당하지 못해 얼굴을 가렸어. 미안 나의 순결. 이게 나의 순정이 됐지. 우리 순결. 이게 하나의 순정이 되길 애매하지 순결과 래퍼란 단어의 거리는 딱 ‘사랑이 없는’과 ‘섹스’라는 말의 거리쯤 돼 그만큼 멀단 얘길 하려 했는데, 당연해진 것이 됐어. 사랑 없는 섹스는 관계의 결실이란 말로 잠자릴 아껴둔 남녀 그쯤 아닐까? 내가 바라는 너와 나를 말하는 시선. 의심이나 무시로 너와 내 약속은 그 한마디에 발가벗겨지곤 해 쟤넨 이해 못 해. 란 말로 도망쳐왔어 내겐 이렇게 무거운 게 걔들에겐 가벼운 거란 걸 알고 나니. 난 또 그게 아니꼬와서 깨끗함과 더러움이란 말을 떠올린다. 이 자리에 몇 명과 잤던 여자를 창녀라 말하는 술자리에서, 다 떠난 척 그 여자도 지금 너와 똑같이 말할 거라면서 친구의 약함으로 내 약함을 가려. 나의 순결. 이게 나의 순정이 됐지. 우리 순결. 이게 하나의 순정이 되길 승아야 부탁이 있어 우리 손가락질 말자. 물론 너는 그렇지 않지만 난 아직 나약하잖아. 내 옆자리에 서줘. 내 옆자리에 서서 눈 쌓였던 거리, 그때처럼 팔짱을 껴줘 모두가 지키지 못한 걸 우린 지켜내도 그들보다 강하려는 내 생각을 밀어내 줘. 내가 네 삶의 유일한 예외란 것처럼 예외로 나마 우리만은 순결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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